움여성한의원

월경전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은
월경 시작 며칠 전이나 1-2주 전부터 신체적, 정신적 불편함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후군입니다.
PMS의 중증 상태로, 우울장애에 포함되는 경우를 별도로
월경전불쾌기분장애(PMDD: 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약 3-8%가 PMDD에 해당됩니다.

월경전증후군은 배란기 이후 나타났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사라져
월경 관련 호르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호르몬 변화가 기반이더라도
평소 건강상태, 정신적 스트레스, 오래 누적된 정신적 억압과 분노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준다는 게 연구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월경전증후군은 단지 몸의 증상이 아니라
정신적,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치료할 때도 종합적인 접근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월경전증후군 치료로 먼저 선택되곤 하는 게
경구피임약, 배란억제제 등의 호르몬 투여를 통한 배란 억제 방법입니다.
유즙분비호르몬, 이뇨제, 항우울제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들은 난소기능저하, 소화장애, 불규칙 출혈, 갱년기 유사증상 등
또 다른 부작용을 일으키고 일부는 효과가 미미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월경전증후군은 기울(氣鬱)로 진단될 때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는 기울증을 유발하며 증상을 악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 기울은 혈액의 조성을 변화시켜 점도를 높이거나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로 변화시킵니다.
자극적이고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거나, 설탕을 많이 먹거나,
인스턴트를 즐기는 경우도 월경전증후군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또 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변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 악화하기도 합니다.
월경전증후군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힘들다면,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 순환과 혈액 내 노폐물 배출을 높이는 한방치료로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회복시켜 월경전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때 스트레스 조절과 상담, 식이 조절, 운동도
반드시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침 치료와 약물 치료, 섭생 조절에 대한 상담을 통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월경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