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여성한의원

30대 초반 여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했습니다.

30대 몸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증상의 호소를 하는데, 주증상만 나열해도 아래와 같습니다.

■ 증상

1. 월경전증후군 : 우울감, 폭식, 부종, 몸이 무겁고, 어지럽고, 울렁거림 (배란 직후부터 생리까지 2주간 지속)

2. 가슴 답답, 조이는 느낌, 가슴 통증

3. 우울하고 불안하고, 잘 놀람

4. 목이 굳고, 어깨통증이 심.

5. 생리통 심함. 덩어리가 많고, 생리양도 많다.

6. 몸이 너무 무겁고, 의욕이 없다.

건강 검진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문제였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반짝 며칠은 몸이 나아지는 듯 했지만, 약을 안 먹으면 다시 원상 복귀가 되었습니다.

꼼꼼하게 진찰을 하고, 한방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자율신경검사 : 활성도가 매우 떨어져 있고, 심장 안정도 불량

체열 검사 : 상열하한 양상 (가슴 열상, 하복 족부 냉증)

맥진 : 기허 담음증 진단됨

 ■ 치료내용

1) 한약처방

1단계 15일 : 담적(담음)제거, 행기치료

2단계 15일 : 담적제거, 비위 보강

3단계 30일 : 보기약

2) 침구치료 : 주2회 지속

3) 아로마궁테라피 10회 지속 (복부 및 골반 치료)

■ 치료경과

1) 치료 1개월 후

: 가슴 통증, 답답함, 상복부의 팽만감 등 감소

아직 무기력, 생리전증후군 증상은 있는 편임. 

전신관절통 지속, 부종감. 

항우울제를 끊지는 못하겠고, 몇 달전에 1-2일마다 먹던 것을 3일에 한번정도 복약중이라고 (셀프조절)

2) 치료 2개월 후

: 치료 후 두 번째 생리에서 생리통이 줄고, 덩어리도 줄면서 생리양상 호전

가슴통증과 답답증 많이 좋아졌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약간 증상 남음.

간혹 기력이 떨어져 몸이 땅으로 꺼질듯한 느낌이 있다.

항우울제 4-5일 마다 한번 정도 복용한다.

3) 치료 2개월반 후

:생리통 전혀 없었고, 생리전증후군이 처음대비 30-40% 정도 수준으로 감소, 지속일도 줄어듬.

목 어깨 무릎 등 관절통 감소함. 약 2주전부터 항우울제를 전혀 복용하고 있지 않은데, 생활에 지장없다.

4) 치료 3개월 후 

:기력이 좋아짐. 운동을 병행하니 근육도 좀 생기는 느낌이라 좋다. 월경전증후군이 거의 없어진 듯 하다. 

생리 전날 하루 조금 불편하고, 그 외 증상이 없었다. 항우울제는 계속 복용하지 않는다.

5) 치료 4개월 후 

: 치료 시작 후 5회차 생리통, 생리전증후군 거의 없음.

가슴답답증, 통증, 무기력, 우울 불안증 모두 호전.

전반적 관절통 호전양상. 간혹 무릎 통증 있지만, 경미함.

치료 종료.

심한 스트레스는 처음에는 기순환의 정체를 유발하는데, 

오래 지속되면, 노폐물의 정체가 생겨 어혈, 담음(담적)증이 생기게 하며, 

더 만성화되면 기력의 저하 (기허증)이 됩니다.

이 분의 경우는 약 4년간 증상을 방치하면서, 매우 다양하고 심한 증상까지 나타나게 된 케이스 였습니다.

그래도 약 4-5개월의 꾸준한 치료를 하면서 몸이 거의 다 회복되고, 

몸도 마음도 생기를 찾게 되셨고, 항우울제 복약도 끊은 상태로 잘 유지하시게 되었습니다.

한의학 치료는 이렇게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의 부조화와 호르몬의 부조화, 나아가 면역체계의 부조화가 나타나면, 전신의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나무만 보고 증상에 연연해 치료하기 보다는 숲을 보고 치료하면 더 좋은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