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여성한의원

월경통 (소화불량, 잦은 설사 동반) - 한습응체, 한약 치료 후 호전

극심한 생리통, 만성 소화불량, 피로감으로 20대 후반 여성이 진료실을 찾았습니다.

초경때부터 생리통이 있었고, 3년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더욱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소화 상태도 안 좋아서, 자주 체하고, 속쓰림, 잦은 설사가 반복되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지만, 치료없이 지내다가 ‘월경통 첩약 의료 보험 적용’ 정보를 듣고,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복진을 하니, 아랫배가 매우 차고, 단단하게 경직되어 있고, 소화기 관련 경혈들에는 압통반응이 강합니다.

적외선 체열검사에서 하복냉증이 뚜렷할 뿐 아니라, 가슴부위와 발목부위의 온도가차 무려 7.5도나 있습니다. 

체열의 분포가 고르지 않고, 가슴 부위만 열이 있고, 손발 말초순환은 심한 저하로 냉증이 뚜렷한 상태였지요.

진단은 한습응체로 인한 월경통.

차고 습한 기운의 국소적 정체가 월경통유발의 원인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국소적 체온의 저하와 혈액순환 정체, 자궁근의 긴장도 상승, 수분의 저류 등이 월경통과 연관됩니다.

이 환자분의 평소 소화불량, 설사의 원인도 월경통의 원인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소화액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약재들을 처방했고, 주 1-2회 침 뜸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점차 소화기 증상이 개선되어 잦은 소화불량와 복통이 없어졌고, 설사도 정상변으로 바뀌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피로감도 감소했습니다.

복진을 다시 하니, 복부에 온기가 생겼고, 살짝만 눌러도 아프고 경직되었던 복부가 부드럽게 풀렸습니다.

이처럼 대사기능의 호전이 뚜렷하게 나타나면, 당연히 생리통도 함께 좋아집니다.

VAS 7-8이던 생리통인 VAS 2 정도로 감소했고, 진통제 없이 약간의 불편감 정도만 가볍게 느끼고 지나갈 정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이 여성분은 월경통 뿐만아니라 소화기 증상이 모두 좋아지고, 피로감도 좋아지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 되셨지요.

치료 첫 달부터 호전 반응은 있었고, 증상의 안정화를 위해 약 2개월반 정도 치료 후 치료를 마무리했습니다.

월경통이 있을 때 진통제로만 버티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방법입니다.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고, 연관된 건강의 문제도 좋아지며, 신체의 정상 밸런스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월경통 첩약 의료 보험 적용 안내

2020년 11월부터 월경통에 대해 첩약 의료 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시범사업인지라, 1년에 1회 10일의 정말 작은 혜택이 되지만(본인 부담금 50%),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하신 경우는 이후 본인부담 100% 부분이 나오더라도 실비청구가 되기 때문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