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여성한의원

AMH 0.03 월경불순 여성의 치료

난소기능이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약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급격한 기능 저하는 생식력 감소 뿐 아니라 이른 완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 여성의 평균 완경 연령은 약 50세인데요. 40-45세 사이 이른 완경 여성은 50-54세 완경을 한 여성보다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위험이 30%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일 년전부터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고, 월경기간이 2주 정도로 길어진 42세 비혼 여성이 산부인과 진료 결과 AMH 0.03으로 완경 직전이라고 진단받았습니다.

이미 갱년기에 접어든 상태라 난소기능을 회복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최대한 난소기능을 보존하며 완경을 늦추기 위한 목적으로 신기능을 보강하고 난소로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한방 치료를 실시, 규칙적인 배란성 월경으로 회복한 임상례를 소개합니다.

42세 여성

월경력: 원래 27일 주기, 2019년부터 불규칙(40-50일 주기), 월경기간 2주간 지속, 월경통 무

양방 검사: AMH 0.03, 피임약 권유

동반 증상: 상열감, 체중감소(BMI 18.1 저체중), 소화불량, 피로감

한방 진단: 신기허, 기혈허약

치료 내용: 한약, 주 1회 태반침, 침, 뜸 3개월

경과: 30일 주기, 36일 주기, 30일 주기로 배란성 월경 회복

비혼 여성으로 2019년부터 월경이 불규칙해져 호르몬제로 유도하기도 했으며, 월경을 시작하면 2주간 지속되었습니다.

산부인과 진료에서 AMH 0.03 으로 난소나이가 50대 초중반이니 호르몬제를 복용할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간헐적으로 열이 훅 오르는 상열감이 있고, 코로나 이후 스트레스를 받으며 체중도 많이 감소한 상태였습니다.

기혈을 보강하고 신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주 1회 태반침, 뜸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매일 기초체온을 재고 기록하도록 하였는데요.

저온기와 고온기의 구분이 뚜렷한 배란성 월경을 규칙적으로 하였고, 2주간 지속되던 월경기간도 5일 정도로 정상화되었습니다.  

꾸준히 주 1회 침치료와 간헐적 한약치료(1-2회/년)를 지속하고 있고 현재 45세로 비교적 규칙적으로 배란성 월경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