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여성한의원

자궁근종 수술 후에도 지속되던 월경통, 한방 치료로 호전

33세 여성

주증상: 월경통(복통, 요통, 메스꺼움, 구토) 심

동반증상: 평소 소화불량 심, 얼굴에 열감, 홍조, 두통

양방치료: 자궁근종 제거

한약(탕약 1개월, 환약 2개월) 복용, 침, 뜸 치료, 이후 세 번의 월경 편하게

중학교때부터 월경통이 심했으며, 2019년 자궁근종(10cm)을 제거했습니다.

근종 제거 후에도 심한 월경통이 지속되었고 한방 치료를 위해 진료를 오셨습니다.

비위 기능을 바로잡는 한약을 위주로 어혈과 냉증을 풀어주는 약재를 가미하여 처방을 구성하였고 침, 뜸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한달 복용 후 월경통 지속시간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후 월경통 치료 환약을 복용하며 두 번의 월경을 더 했는데 

'조퇴할 준비를 했었는데 괜찮았어요', '이렇게 안아플 수도 있는 건가요'라며 

편안한 월경 기간을 보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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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통으로는 복통, 골반통, 요통 등이 가장 흔하지만, 유독 소화기 증상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월경 중 소화가 안되고 꽉 막힌 느낌, 메스껍고 토하기도 하며 두통을 자주 동반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아무 것도 못먹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한방 월경통 치료에서도 좀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 월경통을 유발하는 주 원인은 '기체혈어(氣滯血瘀)'입니다.

기운이 소통되지 않고 비정상적 혈액, 즉 어혈이 정체되어 '통(通)'하지 않기 때문에 '통(痛)증'이 생깁니다.

따라서 기운을 잘 소통시키고 골반강내 혈액순환을 돕는 방법으로 심한 월경통을 치료합니다.

하지만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는 비위 기능을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수습운화(水濕運化), 즉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비위 기능이 제 역할을 할 때 소통도 원활하고 통증에 견디는 힘도 강해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