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여성한의원

갱년기 상열감, 한약 추나치료 병행하며 호전

한방에서 갱년기 상열감, 홍조, 불면 등의 원인은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큰 틀에서 보면 '진액 부족'으로 인한 '허화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운용에는 음과 양, 물과 불의 균형이 중요한데요. 갱년기가 되면 물(음, 진액)을 만들어 내는 가장 중요한 장기인 신(腎) 기능이 허약해지면서 진액은 고갈되고 상대적으로 가짜 열인 '허화(虛火)'가 위로 뜨면서 '상열하한(上熱下寒)'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액을 보충하면서 열을 내려주는 한약 치료, 약침, 침, 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만약 목이나 어깨 주위 근육이 많이 긴장되어 있다면 경결된 근육을 풀어주고 경추를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 병행으로 증상 호전을 도울 수 있습니다. 

48세 여성

주증상: 상열감, 식은땀, 오한, 수면불량, 월경불순, 경항통, 두통, 어지러움, 수냉

작년부터 월경이 불규칙하면서 열이 위로 오르는 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주로 밤에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나고 땀이 식으면서 오한이 나며 한두시간에 한번씩 깨면서 잠을 잘 못자는 수면불량이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증상이 심해지면서 낮에도 상열감이 나타나 한의원에 진료를 오셨습니다.

산부인과에서 호르몬제 복용을 권했으나 유방에 종양이 있어 복용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진액을 보강하면서 허열을 꺼주는 한약을 처방하고 주 2회 약침, 침, 뜸 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컴퓨터를 많이 쓰면서 목, 어깨 통증이 지속되었고, 두통, 어지러움 등을 동반한 상태라 경추를 바로 잡아 주고 주변 근육 경결을 풀어주는 추나요법을 실시하였습니다.

치료를 하면서 상열감, 경항통, 두통 등 제반 증상이 호전되었고 3개월만에 다시 월경을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