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여성한의원

월경 전 심한 두통, 한방치료로 호전

월경전증후군(PMS)은 월경 전에 신체적, 정서적, 행동 변화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두통, 유방 통증, 부종, 피로감, 소화 장애, 감정 변화 등이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월경 전 시작하여 월경 시기까지 지속되는 심한 두통은 월경전증후군, 월경통의 범주에 속하는데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감소, 혈관 수축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호르몬 때문이라고 모든 책임을 넘길 수는 없습니다.

월경을 하는 모든 여성에게 다 월경 전 두통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별 문제 없이 매 주기 월경을 하다가 갑자기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한의학에서는 '월경전 두통'이라는 현상에 주목하기 보다는 월경전에 두통을 호소하는 여성 개인의 '건강'에 초점을 맞춥니다.

변증(辯證)이라는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몸의 어떤 불균형 때문에 두통이 심해졌는지를 살피고 이를 바로 잡는 치료를 합니다.

또한, 내부의 건강을 살피는 것 못지 않게 목, 어깨 등 척추의 구조와 근육도 중시합니다. 일자목이거나 목, 어깨 주위 근육이 뭉치면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두통이 심해지니까요.

보통은 월경 하루, 이틀 전에 나타났다가 월경이 시작하면서 사라지던 두통이 점점 심해져서 월경 일주일 전부터 심하고 월경 후에도 지속되어 진료를 오셨습니다.

기운, 특히 몸의 대사를 담당하는 비장 기운이 허약하고 습담이라고 하는 노폐물 이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기운을 북돋으며 노폐물을 제거하는 한약 처방과 함께 침 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목 주위 근육을 풀어주는 침, 물리치료도 병행했고요.

치료를 시작한 후 세 번의 월경을 했으며, 모두 두통 없이 편안한 월경주기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