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여성한의원

46세 여성으로 작년 11월부터 월경주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월경이 아닌 자궁출혈이 반복되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치료를 한 달 동안 하였지만 호르몬제 복용을 멈춘 후 심한 하혈이 보름 넘게 지속되었고, 1월 초 급성 복통으로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통해 왼쪽 난소에서 5cm 크기의 자궁내막증을 발견하고 왼쪽 난소와 나팔관을 절제하는 응급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무월경을 유도하는 호르몬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실시하지 않고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다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오른쪽 난소에도 3-4cm 정도 되는 자궁내막증이 있고 난소기능은 Amh 0.25로 매우 저하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작년부터 이미 월경불순 증상이 나타났고 한쪽 난소를 절제한 상태라 난소기능저하 우려가 컸으며, 또한 임신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작정 난소기능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수 없어 한방치료를 선택하였습니다.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 즉 어혈을 제거하고 골반강내 순환을 돕는 치료를 하면서 최대한 난소기능을 정상화시키는 한약, 약침, 침, 뜸 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기초체온표를 측정하였고 수술 후 24일, 26일 주기로 배란을 동반한 정상 월경을 회복하였습니다.

2개월 치료 후 다시 서울대학병원을 방문한 결과 오른쪽에 있었던 자궁내막증도 없어졌다고 진단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