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여성한의원

이어지는 폭염에 땀이 줄줄나고, 몸에 열이나고, 기운은 없어지는 힘든 계절입니다.

이럴 때 특히 몸이 더 힘들어지는 분들이 있는데,

갱년기증상으로 상열감과 다한증이 원래 있던 분들!

더운 여름 더 힘이 듭니다.

폐경이 되는 나이는 48-52세 경에 가장 많이 일어나지만, 개인차이가 있고,

폐경이행기라고 해서 폐경이 되기 몇 년전부터 갱년기증상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2017년 4월 초진 내원하신 46세 여성분은

자궁선근증으로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으셨고, 난소는 남아있었지만,

최근 들어서 갱년기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본원에 내원 하셨습니다.

내원당시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열이 오르고, 땀이 줄줄 나고, 기운이 없다고 하시는데,

본인의 표현을 그대로 적어보았습니다.

1. 얼굴이 붉어지고, 몸은 춥고,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하고, 땀이 하루에도 수시로 확 났다가 가라앉았다 한다.

2. 갑자기 어깨가 확 결리거나, 등이 아프거나, 허리도 아프고, 골반도 아프고 한다.

온몸이 다 아픈데, 밤에 심해서 뒤척거리고 어쩔줄을 모르겠다.

3. 두통이 심한데, 머리로 피가 몰리는 것 같고, 무겁고, 머리를 들기가 힘들다는 느낌이다. 주로 뒷골이 당기고, 진통제를 종종 먹게 된다.

4. 많이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너무 힘들다.

5.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있다.

갱년기 증상으로 힘든 분들은 위 내용이 상당부분 공감이 되실 겁니다.

?자율신경검사를 해보니,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고, 자율신경의 활성도가 좋지 않습니다.

평소 스트레스로 인한 기울증과 열이 많은 체질이 갱년기 증상을 더 악화 시킨 면도 있었습니다.

주 2회 침, 뜸 치료를 했고, 화기를 내리는 해독약침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한약 처방을 1개월 단위로 총 3개월 지속했습니다.

총 3개월 치료로 증상이 거의 다 호전되었습니다. 경과는 아래에 기록해 봅니다.

# 치료 과정에 대해 꼭 부연설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대개 갱년기 증후군으로 치료를 오시는 분들 중에 1개월만 치료 하고,

증상이 호전이 확연하지 않으니, 임의로 치료를 안 나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경험상 보면 대개 6-8주후부터 확연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초기의 미미한 치료 변화에 실망해서 중단하지 마시고,

2-3개월 정도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함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4주후

열오르는 빈도가 약간 줄어든 거 같긴 한데, 아직 갑자기 열 오르는 증상과 땀이 확 쏟어지는건 있다.

최근은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고, 밤에 잘때 아파서 어쩔줄 모르던 증상은 거의 다 좋아진듯하다.

두통 어깨 통증 감소.

6주후

상열감 감소한 것을 확실히 느끼겠다. 50% 이상 호전

8주후

2주전보다 상열감이 더 줄어서 처음보다는 20-30% 정도 수준이다.

땀 나는 것이 줄었다.

신경쓸 일이 있고나서 가슴이 좀 답답하긴하다.

두통 어깨통증 많이 좋아진 상태 유지

10주후

상열감 거의 잘 못느끼고, 땀이 줄줄 나던 것이 거의 다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