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여성한의원

29세 여성    

난임기간 : 약 3년  

임신력 : 없음  

월경 : 4년전부터 1년에 1-2회 생리. 최근 6개월간 무월경.

양방검사 :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받음

한방검사 : 체성분검사 - 체중 80.8kg 체지방율 38.6% (비만)

                적외선체열검사 - 심한 복부 냉증

                 혈액검사 - 어혈  

위 여성은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1년에 1-2차례밖에 생리를 안 하는 상태였습니다.   

내원 당시에도 약 6개월간 무월경이 지속되었습니다.

같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 받았더라도, 배란장애가 심한 상태였습니다.

이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배란일을 맞추어 임신시도를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였습니다.

배란유도제를 사용해 보았지만, 임신이 되지는 않았는데,

배란장애가 생길 만큼 몸이 좋지 않은 상태일 때, 대개 자궁의 착상환경도 같이 문제가 있게 되기 때문이죠.

또한 배란유도제를 사용하면, 호르몬제에 의해 자궁내막은 더 얇아지고, 자궁경부점액의 질이 떨어지면서, 배란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임신환경은 악화가 되는 문제도 생기니

다낭성 난소증후군에서 배란을 시켜도, 생각보다 임신이 쉽게 되지 않는 케이스가 많답니다.

이 환자분을 진찰해 보니, 전형적으로 체지방율 증가와 연관된 배란장애가 있는 상태로, 체지방율이 38.6%. 정상범위인 28%을 넘어, 배란장애와 관련된 의학적인 위험수위인 35%를 훌쩍 넘긴 상태였습니다. 체열 검사상 복부 냉증은 심했고, 혈액 속 노폐물도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 '체지방율의 감소'가 배란을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우선적 방법이 됩니다.

자궁, 난소를 보강하는 약을  우선 처방 하기보다는,

체지방율을 떨어뜨리고, 혈액내 노폐물을 제거할 목적의 처방을 했고,

반드시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렸습니다.

침치료도 배란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어 권유드렸습니다.

초진 내원 후 약 2주가 좀 더 지난 시점에서 자연 생리가 시작되었습니다.

7월간의 무월경이 지속되었다가 오랜만에 생리가 나오는 상황이었지요. 

다음 생리가 좀 더 좁은 간격으로, 배란을 동반한 생리로 나오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체중감량을 하실 것을 당부드렸고, 약처방과 침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 주신 결과

한달 후 검사 결과 체지방율이 35%로 떨어졌고, 체지방량만 4KG이 빠졌습니다.

 기초체온표를 그리니 정상적 배란이 이루어졌고, 두 번째 생리가 37일만에 나왔습니다.

치료 두 번째 달 다시 1개월분의 한약 처방을 했고, 이번에는 자궁의 기능적 보강을 위한 처방을 했습니다.    

약 2개월 후 카톡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셨네요.

이후로 생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자연임신에 성공했다고.   

비만-배란장애-불임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경우에는 체지방율을 감소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체중을 완전한 정상체중으로 돌리지 못하더라고, 본인 체중의 10% 수준의 감량만 일어나도 배란장애가 개선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10% 정도의 변화가 되지 않았음에도,

체중감량을 돕는 한약 처방과 함께 혈액내 노폐물의 일종인 담음(痰飮)을 제거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면서 빠르게 배란이 정상화 된 경우입니다.

첫 내원 때 친정아버님이 동행하셔서 꼭 임신하게 잘 부탁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는데,

좋은 소식이 생겼네요.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