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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칼럼
‘남성호르몬’ 감소, 걱정하지 마세요! 테스토스테론이 적게 분비되는 건 유익한 적응
  • 관리자 /
  • 2016.10.12

문현주의 여성의학(24) 


남편이 달라졌습니다아침 여섯 시가 되면 벌떡 일어나 정원을 가꾸러 나갑니다화초에 부지런히 물을 주고 영양제도 듬뿍 주며 꽃이라도 피는 날이면 너무 예쁘지 않냐며 아침부터 가족들을 붙잡고 수선을 피우지요밤새 비바람에 꽃봉오리라도 꺾이면 시무룩한 얼굴로 하루 종일 속상해하고요하루는 길 가다가 딸들에게 딱 어울리는 예쁜 양말을 발견했다며 전화를 하는 통에 ‘귀요미 아빠’ 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시간 아깝게 무슨 드라마를 보냐더니 가족 중 제일 먼저 TV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아무래도 나이 들면서 여성호르몬이 증가한 것 같다는 본인의 자가진단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대학교 때만 해도 헤비메탈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나름 한 ‘박력’ 했으니까요.

 

남성호르몬언제 감소할까?

여성들만 아니라 중년의 남성들에게도 ‘갱년기가 찾아옵니다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괜스레 우울하기도 하지요게다가 남성의 자존심(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성 기능 감퇴가 나타나니 불안하기도 하고요

갱년기 말고도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시기가 또 있는데요바로 아빠가 될 준비를 할 때입니다. 2015년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첫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아빠들의 호르몬을 측정한 결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뚜렷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수치가 많이 떨어진 아빠가 아이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고요. 2016년에는 아빠와 아이를 3분 정도 떨어뜨려 놓은 뒤 다시 만나 울먹이는 아이를 달래는 연구를 했는데요분리되어있던 시간 동안 테스토스테론 감소의 폭이 큰 아빠들이 아이를 훨씬 잘 돌봤습니다.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계적으로 남성호르몬 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한 해 180억이 남성호르몬 치료에 쓰인다고 합니다심근경색뇌졸중간 기능 이상의 부작용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요그런데남성호르몬은 늘 최고치를 유지해야 할까요그렇지 않습니다아빠가 되면서또한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는 것은 오랜 진화의 산물입니다인류의 생식과 생존에 이득이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을 강화하고 힘을 쓰는 데는 유리하지만공격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해 사고 위험을 높이는 호르몬이기도 합니다혼자서 살 때는 용맹하게 맹수와 싸우고 근육을 뽐내고 남성적 매력을 풍기는 것이 짝짓기하는데 유리할 수 있지만아빠가 되고 나서는 용맹보다 자상함이 더 큰 미덕입니다직립보행을 하느라 좁아진 골반으로 머리가 큰 아기가 나와야 하니 인간 아기는 뇌를 덜 발달시킨 채 무기력하게 태어나는데요그래서 엄마뿐 아니라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양육이 아이의 생존을 위해 아주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택한 것이지요

만약어린아이를 둔 아빠가 혈기왕성하여 맹수와 싸우겠다며 매일 밖으로만 떠돌면 어떻게 될까요어렸을 때 아빠와 밀접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은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인지능력이 발달한 어른으로 자란다는 현대의 여러 연구 결과 또한 아빠에게 일어나는 테스토스테론 감소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한편중년의 남성호르몬 감소도 나이 들면서 조금씩 약해져가는 몸을 위험 행동에서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위험한 곳에는 덜 가고 운전도 조심조심공격성도 줄여주니까요게다가 부드러워진 중년 남자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환영받습니다은퇴 후 외톨이가 될 위험도 줄어들지요.

힘세야 한다용맹해야 한다감정을 숨겨야 한다는 ‘남성성의 굴레에서 이제 자유로워져도 좋습니다남성호르몬 감소는 질병이 아니라 남성 본인을 위해서나 가정그리고 사회를 위해서도 유익한 ‘적응(adaptation)’이니까요유연해진 나의 몸과 마음을 잘 돌보세요그 속에 건강이 깃들 것입니다.